매일신문

주말에 비…경주 대릉원 ‘벚꽃 축제’ 한 주 연기

오는 29~31일 사흘간…벚꽃 개화 빨라져 2주 앞당겼다 다시 뒤로 미뤄

지난해 경주 벚꽃축제 모습. 경주시 제공
지난해 경주 벚꽃축제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오는 22~24일 열기로 한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를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벚꽃 개화가 늦어진데다 오는 주말을 전후해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기존 일정을 한 주 연기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경주시는 최근 벚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데 따라 매년 4월 초에 열던 벚꽃축제를 올해는 2주 앞당겨 개최할 예정이었다.

일정이 변경되더라도 프로그램은 동일하게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벚꽃 거리예술路(로) ▷벚꽃 라이트쇼 ▷벚꽃 포트존&힐링쉼터 ▷친환경 프로젝트 ▷돌담길 레스토랑 ▷벚꽃 마켓 ▷벚꽃 놀이터 ▷타투&무료인화사진 등이다.

벚꽃 거리예술로에서는 서커스, 버블, 마술, 재즈 등의 다양 거리예술 공연이 39차례 이어진다.

벚꽃 라이트쇼는 매일 오후 7시와 8시 2차례 펼쳐진다. 레이저와 음악이 조화를 이룬 신비로운 야간 경관을 만나볼 수 있다.

친환경 프로젝트도 기대를 모은다. 축제 참가자에게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벚꽃코인을 지급하고 다양한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벚꽃코인은 '함께해 봄'에 참여하면 받을 수 있다. 벚꽃코인을 제시하면 벚꽃마켓‧푸드트럭에서 1만원 당 1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고, 도로 위 놀이터에서 업사이클링 특별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도로 위 놀이터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파스텔 색감으로 채워진 업사이클링 음악‧미술‧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경주‧벚꽃‧봄을 이미지화한 타투와 인생네컷 무료체험도 참여할 수 있다.

대릉원 돌담길은 벚꽃 아래서 즐기는 야외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스테이크, 타코야끼, 에그와플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관광객 안전을 위해 행사 기간 대릉원 돌담길 일원(황남빵 삼거리~첨성대 삼거리) 교통 통제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벚꽃이 만개한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부득이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며 "봄꽃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경주에서 완연한 봄 기운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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