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참가 앞둔 두 작가의 전시

갤러리 오모크, 권기자·김결수 2인전
3월 20일부터 28일까지

권기자 작
권기자 작
김결수 작
김결수 작

권기자, 김결수 작가가 내달 개막하는 베니스비엔날레 60주년 특별전시 참가를 앞두고 갤러리 오모크(경북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 1366)에서 20일부터 작품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지난 20년간 국제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다국적 작가공동체 '나인 드래곤 헤즈(Nine Dragon Heads)'팀 초청을 받아 다음달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 60주년 특별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나인 드래곤 헤즈'는 매년 유럽, 아시아, 남미 등 해외의 자연이나 사건의 현장, 주요 공간에서 야외작업과 실내전을 펼쳐왔으며 2015 베니스비엔날레, 2017 이스탄불비엔날레, 2018 상파울로비엔날레 등에서 공식 병행전을 가진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베니스에 출국하기 전 작품을 선보이는 기회다.

권기자 작가는 흘러내린 물감으로 다양한 색의 레이어를 쌓아 자연 그대로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다.또 물감의 덩어리들을 모아 두꺼운 입체물로 만들고 단면을 예리한 칼로 잘라 만들어진 패턴의 반복은 화려한 조화를 이뤄 드라마틱한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 대구 출신으로 하정웅청년작가상, 김해국제비엔날레 우수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결수 작가는 우리네 삶에 점철된 노동과 그에 따른 효과성,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사에 만들어지는 희로애락에 주안점을 두고 숭고한 노동을 시각 언어로 구현해내며 노동의 본질에 대한 사유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한국의 집=노동'으로 정체성을 재발견하며, 인생의 허무함과 죽음을 오래된 집에 대한 그리움으로 치유한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054-971-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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