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율車 부품 발레오 준공…대구국가산단 신산업 '도약'

지난해 매출액 6조5천억원 돌파…5대 신산업 중심 경제 체질개선 거점 역할
민선 8기 대구시 1호 투자유치 기업 프랑스 '발레오' 자율차 부품 생산공장 양산 돌입

28일 대구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발레오 모빌리티 코리아 대구공장 준공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김상태 PHC 회장, 마크 브레코 발레오 CDA 사업부 대표 등 참석자들이 준공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8일 대구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발레오 모빌리티 코리아 대구공장 준공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김상태 PHC 회장, 마크 브레코 발레오 CDA 사업부 대표 등 참석자들이 준공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발레오 대구국가산업단지 신설 생산공장 위치도. 대구시 제공
발레오 대구국가산업단지 신설 생산공장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지역 경제성장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민선 8기 대구시의 첫 투자유치 기업인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발레오'가 28일 자율차 센서부품 생산공장 건립을 완료하며 국가산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8일 대구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대구국가산단의 매출액은 6조5천698억원으로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9년(1조743억원)과 비교하면 6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가산단 내 근로자 수도 3천35명에서 4천534명으로 늘었다. 또 입주기업 수는 275곳, 입주율은 95%를 달성했다.

대구국가산단은 5대 신산업 중심지로 지역 산업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엘앤에프를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소재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고, 특히 지난해 전기차 핵심부품인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 후 투자 유치가 이어지고 있다.

발레오가 신설한 생산공장의 경우 자율주행차 장치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부품을 양산한다. 지난 2022년 7월 728억원 규모 투자협약 이후 연 면적 8천288㎡(2천5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공장동·사무동·유틸리티동 등을 설치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첫 제품은 주차보조 센서로 향후 라이다, 레이더 센서, 카메라 등 자율주행차 부품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장 설립 시 2층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 및 시공을 진행해 향후 늘어나는 수요 맞춰 추가 증설도 가능하다.

글로벌 기업 발레오의 사업 확장은 지역 모빌리티 산업 기반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대표는 이날 준공식에서 "2026년 이후에는 추가 사업 확장 여부에 따라 차세대 자율주행 센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컴퓨팅 유닛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며 "스마트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및 안정된 공급망 확보를 위해 국내 부품사와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며, 지역 인재양성에도 힘 쓰겠다"고 했다.

마크 브레코 발레오 사장은 "대구는 우수한 자동차 산업기반과 산학 연계를 통한 고급인력 확보에 유리해 선도적인 기술과 경쟁력으로 '고객만족을 통한 성장'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 중인 대구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발레오가 자율주행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키워드=발레오

1923년 설립된 프랑스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전 세계 29개국에서 175개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 32조원을 기록했다. 1988년 대구 평화발레오(합작사) 설립 후 2022년 대구시와 투자협약 체결하고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법인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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