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활절을 맞아 대구시내 성당과 교회 등에서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천주교대구대교구 남산성당에서는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집전으로 부활 대축일 미사가 봉헌됐다.
앞서 성 금요일인 지난 29일에는 성모당에서 십자가의 길과 주님 수난 예식이, 30일에는 계산성당에서 파스카 성야 미사가 진행됐다.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담화문을 통해 "부활은 삶의 끝이 죽음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영원한 삶에 대한 희망과 기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그리스도인의 축제"라며 "부활을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오늘의 축제가 일상의 매 순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며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부활시기 동안 우리는 국민을 대표할 새로운 일꾼들을 선택하게 된다"며 새로운 미래, 새로운 희망으로 나아가는 선택의 시간에 그리스도인은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는 모든 정략적, 선동적 목소리에 사랑과 용서와 화해의 목소리를 낼 뿐만 아니라, 지치지 않고 삶으로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경산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31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2024 부활절연합예배'(이하 연합예배)를 열었다.
'깨어나라 생명의 빛으로'를 주제로 한 연합예배에는 대구 1천600여 곳, 경산 150여 곳 교회 신도 3만명 가량이 참여했다. 연합예배는 ▷1부 경배와 찬양 ▷2부 감사와 영광의 예배 순으로 진행됐으며, 예배에는 연합오케스트라, 2작전사령부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청년 2천여 명이 참여한 연합찬양대의 찬양이 펼쳐졌다.
최성주 연합예배 준비위원장(봉산성결교회 목사)은 "이번 연합예배를 통해 대구와 경산이 영적어둠에서 깨어나서 이웃들에게 생명의 빛을 발해,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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