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전우헌, 이하 경북모금회)는 지난 1일 오후, 경주시청에서 화재피해로 긴급지원이 필요했던 고려인 동포 모녀를 위해 1억 3천여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고려인 동포 가정 신라이사, 강유리 부부, 주낙영 경주시장, 손병일 경북모금회 사무처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 화재피해 가정에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지원은 전국에서 답지한 성금을 모아 마련되었으며 화재피해 동포 모녀의 화상 치료비와 거주 지원을 위해 사용 될 예정이다.
지난 1월 카자흐스탄 국적의 고려인 동포 가정에 주택화재가 발생해 모녀가 화상을 입고 살 곳을 잃어버린 사연이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피해를 입은 두 모녀는 외국인인 탓에 행정지원은 물론 국민건강보험 혜택도 받을 수 없어 막대한 화상 치료비와 주거 문제로 시급한 지원이 필요했다. 이에 경주시, 경북공동모금회, 경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긴밀한 민관 협조를 통해 성금모금 및 긴급지원을 진행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신라이사씨는 "집을 잃고 비용 부담이 큰 화상 치료까지 받게 되어 정말 막막한 심정 이었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희 가족에게 관심을 가지고 도와 주셔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도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병일 경북모금회 사무처장은 "화재피해로 상심이 컸을 가족이야기를 듣고 다 같이 나눔에 동참하는 모습 속에서 가족들이 한국인의 정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고국에서 안정적이고 희망적인 삶을 유지하며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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