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허경영도 아니고 조국혁신당이냐. 무슨 개인 이름으로 당을 만드느냐"고 맹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지원 유세에서 조국 대표를 히틀러에 빗대며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조국당을 만들었을 때 우리가 웃지 않았느냐"며 "히틀러가 등장할 때도 농담 같았다고 했지만 웃으면 안 된다. 지금 기고만장해서 헌법을 바꾸겠다고까지 하지 않나"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 극단주의자들이 주류 정치를 장악해서 권력을 장악하면 민주주의가 무너진다"며 "통합진보당 후예 세력들도 지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감히 연합할 생각을 못했지만 지금 연합했다. 이러면 민주주의가 무너진다"고 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자신의 아들과 관련해 '학폭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다가 취소한 야당을 향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앞서 강민정 민주당 의원은 '고위공직자의 자녀가 학폭에 연루됐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냈고,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 위원장 아들 관련 학폭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겁나서 이야기도 못 하면서 기자회견을 잡고 '어그로'만 끌고 갑자기 취소했다"며 "우리는 이것 그냥 안 넘어간다. 관련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언급하고 "청담동 술자리에 이어 이번에도 더불어민주당과 그 아류 세력들이 또 공작질을 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해놓고 몇 분 만에 취소한다? 이건 정말 쌍팔년도에 쓰던 협잡 정치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잇단 막말 논란이 불거진 김준혁 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역대급 혐오 후보가 아닌가"라며 "저희는 지켜야 할 범죄자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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