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동훈 "허경영도 아니고 조국당? 개인 이름으로 당 만드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수원 지역 후보들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수원 지역 후보들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허경영도 아니고 조국혁신당이냐. 무슨 개인 이름으로 당을 만드느냐"고 맹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지원 유세에서 조국 대표를 히틀러에 빗대며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조국당을 만들었을 때 우리가 웃지 않았느냐"며 "히틀러가 등장할 때도 농담 같았다고 했지만 웃으면 안 된다. 지금 기고만장해서 헌법을 바꾸겠다고까지 하지 않나"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 극단주의자들이 주류 정치를 장악해서 권력을 장악하면 민주주의가 무너진다"며 "통합진보당 후예 세력들도 지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감히 연합할 생각을 못했지만 지금 연합했다. 이러면 민주주의가 무너진다"고 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자신의 아들과 관련해 '학폭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다가 취소한 야당을 향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앞서 강민정 민주당 의원은 '고위공직자의 자녀가 학폭에 연루됐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냈고,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 위원장 아들 관련 학폭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겁나서 이야기도 못 하면서 기자회견을 잡고 '어그로'만 끌고 갑자기 취소했다"며 "우리는 이것 그냥 안 넘어간다. 관련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언급하고 "청담동 술자리에 이어 이번에도 더불어민주당과 그 아류 세력들이 또 공작질을 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해놓고 몇 분 만에 취소한다? 이건 정말 쌍팔년도에 쓰던 협잡 정치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잇단 막말 논란이 불거진 김준혁 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역대급 혐오 후보가 아닌가"라며 "저희는 지켜야 할 범죄자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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