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시나브로’

4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이향희, 대구 앞산 전망대 (9PM 26˚C), 2019, 한지에 볼펜과 목탄, 가변크기(150x213cm)
이향희, 대구 앞산 전망대 (9PM 26˚C), 2019, 한지에 볼펜과 목탄, 가변크기(150x213cm)
장동욱, 표류 풍경, 2022, oil on canvas, 73×117cm
장동욱, 표류 풍경, 2022, oil on canvas, 73×117cm

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6인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프리뷰전 '시나브로'가 오는 26일부터 열린다.

신건우, 원예찬, 이향희, 장동욱, 조현수, 현수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설치와 평면 등 작가의 다양한 시선을 담은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프리뷰전 전시 타이틀인 '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을 뜻하는 말로, 낯설고 새로운 작업 환경을 맞이하는 예술가들의 기대감과 불안함이 어우러진 복잡한 감정을 도화선 삼아, 무한한 가능성을 시각예술로 발현하는 장으로 마련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겼다.

원예찬 작가는 인공지능과 3D프린팅을 활용해 만든 창작물을 통해 우리가 인공지능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 사유할 수 있게 한다. 이향희 작가는 일상 속 가장 친근한 필기구인 볼펜을 재료로 지나온 삶의 시간을 각기 다른 사이즈의 화면에 담아내고, 그 조각을 중첩시켜 재배열한 시공간을 연출했다.

현수하 작가는 일상에서 포착된 시선을 통해 기억과 경험을 연결시키고 나아가 인간의 삶과 사회의 관계를 보여준다. 장동욱 작가는 화려한 도시에 남겨진 잔해들을 빛바랜 색채로 표현해 모호한 기억과 감정들이 응축된 풍경을 선보인다. 반면 신건우 작가는 도시를 산책하며 관찰하고 때론 상상력을 더한 도시를 작가 특유의 초현실적인 색채와 조형적 오브제로 담아냈다.

또한 조현수 작가는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고 사라지는 과정에 관심을 가진다. 자유로움 속에 조화를 이룬 자연의 모습을 닥종이에 동박을 콜라주하는 기법을 통해 대형 화면에 연출해, 마치 자연과 마주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 첫날인 26일 오후 5시 오프닝 행사에는 피아니스트 최훈락을 중심으로 바이올린, 첼로로 구성된 트리오의 연주와 트루바이 재즈 밴드의 메인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26~28일에는 미술 관계자와 지역민에게 입주작가들의 작업 과정을 소개하고 작업론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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