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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의사엔 음식 안 판다"는 유명 식당…'별점테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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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파업 관계자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한 식당의 공지 글. 인스타그램 캡처
의료파업 관계자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한 식당의 공지 글.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의료파업 관계자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공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식당은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2024에 이름을 올린 식당이다.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의 한 파인다이닝 식당 사장 A 씨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예약 앱 등에 '의료파업 관계자 출입 금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놓고서까지 쟁취하려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 개인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최소한의 직업윤리에 대한 사명감마저 저버리는 행동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료파업 관계자는 손님으로 받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생명의 존엄 앞에서 왼쪽이니 오른쪽이니 이념이나 사상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수술대를 찾지 못해 병원 응급실에 가서조차도 119에 전화를 해 수소문을 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 사람이 당신의 가족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고객들 차별한다는 비난과 업체 사장의 소신에 대한 응원 등 각양각색의 반응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의사들 파업이 끝나길 바라는 시민이다. 사장님의 소신 응원한다. 조만간 가족들과 식사하러 찾아뵙겠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의료계에선 불만과 조롱이 터져 나왔다. 22일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로부터 출국금지를 당했는데 식당에서도 출입금지를 당했다"며 해당 식당의 공지와 전공의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의 댓글 캡처본을 게시했다.

의사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의사는 진료거부를 못하는데 손님을 가려 받을 수 있다니 부럽다" "시골에서도 미쉐린 먹고 싶은데 미쉐린 취약지역으로 식당 옮겨주실 생각은 없나?" "본인은 정의로운 척하지만 정작 이 가게 저녁 코스요리보다 포경수술, CPR, 대장내시경, 위내시경, 대장 용종 절제술 의료 수가가 낮은 게 현실" "당신같이 비싼 음식 파는 사람이 환자들의 아픔을 매일 돌보는 의사들을 어떻게 알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한 검색 플랫폼에는 해당 식당에 대한 1점짜리 후기가 150개 넘게 올라오는 등 '별점 테러'가 지속되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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