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67회 우승한 마르셀 히르셔가 은퇴를 번복하고 설원으로 돌아온다.
AP통신은 25일 "히르셔가 2024-2025시즌부터 현역으로 복귀하기로 했다"며 "다만 복귀 후에는 기존 오스트리아 국적이 아닌 네덜란드 선수로 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히르셔는 2011-2012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8년 연속 FIS 알파인 월드컵 시즌 챔피언에 오른 선수다.
1989년생인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전과 알파인 복합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5년 전인 2019년 은퇴를 선언한 히르셔는 월드컵 통산 67승으로 남자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을 남겼다.
86승의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가 남자 최다승 부문 1위다.
히르셔가 네덜란드 대표가 된 것은 그의 어머니가 네덜란드 사람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동계올림픽에서 통산 금메달 53개를 따낸 동계 스포츠 강국이지만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만 금메달 48개를 수확하는 등 빙상 종목에 메달이 편중됐다.
스키 종목 금메달은 스노보드에서 1개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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