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리그'로 불리는 프로농구(KBL)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에어컨 바람처럼 찬 바람이 부는 가운데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의 거취에 대구 농구 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벨란겔은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예선 1차전에서 4쿼터 막판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켜 한국을 81대78로 무너뜨린 주인공이다. 공교롭게도 KBL에서 활동한 첫 번째 필리핀 선수 또한 벨란겔이다. 당시 활약이 한국 농구계에 인상깊게 남은 데다 아시아쿼터가 필리핀으로까지 확대되면서 가능했던 일이다.
벨란겔은 2022년 가스공사 입단 후 2023-2024 시즌 당시 앤드류 니콜슨과 함께 가스공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2025-2026 시즌에는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15.8득점, 4.7어시스트, 2.8리바운드, 1.2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라건아와 함께 가스공사의 공격을 주도하는 핵심 전력이었다.
지난 2025-2026 시즌, 가스공사와의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자 대구 농구 팬들은 벨란겔의 재계약 여부와 거취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강혁 감독 또한 "벨란겔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잔류를 원했다. 벨란겔 또한 시즌 종료가 다가올 때 경기 후 인터뷰 등을 통해 KBL 잔류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벨란겔은 필리핀 농구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선수. 그렇다 보니 필리핀 현지 언론 또한 벨란겔의 거취에 관심이 높다. 필리핀 안에서는 '가스공사 재계약설'까지 돌고 있는 중. 필리핀 현지 스포츠 매체인 '올스타 매거진'은 24일(현지 시간) 벨란겔이 가스공사와 2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벨란겔의 권한대행사 'EMBM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담당 매니저 마빈 에스피리투의 말을 빌어 이같이 보도했다. 다만 재계약에 따른 계약금과 연봉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올스타 매거진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B리그 팀들의 관심이나 필리핀 프로농구(PBA) 팀에서도 러브콜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벨란겔은 가스공사와의 재계약으로 KBL 잔류를 선택했다. 벨란겔이 "KBL에서 쌓아온 확실한 성장 모멘텀(탄력, 상승세)을 유지하고 팀의 핵심 주전으로서 안정성과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다"고 밝혔다는 게 이 매체의 설명. 이와 함께 "이번 계약 연장으로 벨란겔은 플레이메이커, 득점원, 그리고 경기 막판 결정력 있는 선수로 KBL에서 더욱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가스공사로서도 팀 내 비중을 생각하면 벨란겔을 잡아야 할 상황. 국내뿐 아니라 필리핀 현지에서까지 조명하고 있어 벨란겔의 거취에 더욱 관심이 간다. 지난해 KBL의 아시아쿼터 선수를 포함한 외국인 선수 재계약 마감일이 5월 30일이었다. 관례로 보면 이달 마지막 평일인 29일 결정이 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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