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시 내장된 음향장치로 경보 역할을 하는 단독경보형감지기 덕에 화재 피해를 줄인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대구 달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2시 19분쯤 달서구 송현동에 있는 다가구주택의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제때 작동하면서 집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거주자가 대피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예모(55) 씨는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알림 소리를 듣고 안방에서 화재가 난 사실을 알아차렸다. 곧바로 대피한 그는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9분 만에 불을 껐다.
이날 화재는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제 역할을 한 덕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벽면과 천장 일부가 그을려 소방 추산 36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재떨이에 있던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관계자는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없었다면 인명피해나 대형 화재로까지 불이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특히 사람들이 활동을 하지 않는 밤에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달서소방서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신축 주택에 주택용소방시설을 의무 설치하고, 이전에 건립된 주택은 소급 설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장문희 달서소방서장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은 주택 화재 피해를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이유"라며 "달서소방서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용소방시설 설치를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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