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 앱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대구 남구청은 대명9동이 최근 실시 중인 '고독사 예방 안심앱' 사업을 통해 수신된 긴급구호 요청 문자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독신 남성 A씨(57)의 생명을 구했다고 30일 밝혔다.
남구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정시간(최소 6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복지 공용폰으로 구호 문자가 자동으로 발송되는 시스템이 핵심이다. 이 시스템으로 지난 24일 'A씨가 8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긴급구호요청이 접수됐다.
이후 구조팀이 주소지에 도착했을 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 한 장과 부탄가스 5개를 확인했다. 구조팀은 다행히 인근에서 배회하는 A씨를 발견, 동 행정복지센터로 인계했다. A씨는 이후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상담한 뒤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
박현정 대명9동장은 "맞춤형 복지팀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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