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저출생 극복 성금 모금에 각계각층의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경북도청·경북도체육회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이 저출생 극복 성금 1천55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경북의용소방대가 3천190만원을 기탁했으며 경북수의사회와 한국농촌지도자경북도연합회, 한국생활개선경북도연합회도 저출생 극복 성금 각 1천만원을 기탁했다.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뒤 '전 국민 1만원 이상 기부 운동' 등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선수단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았다. 성금 500만월을 쾌척한 박현수 선수(조정)는 "내년 결혼을 계획하고 있어, 돌봄·주거 문제가 남 일 같지 않다"며 "기부한다기보다도 예비 신혼부부인 나에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바람을 담아 흔쾌히 참여했다"고 했다.
한국 신기록 포상금을 전액 기부한 김민섭 선수(수영)는 "경북도청 소속으로 선수생활을 하며 많은 지원을 받았다.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고민 없이 기부를 결정했다"고 했다.
경북 의용소방대 연합회는 '의용소방대의 날'(3월 19일)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성금(3천190만원)에 1만1천여 전 대원이 뜻을 보탰다.
김은숙 경북도 여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저출생은 도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성금이 저출생 극복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구제역, 럼피스킨 백신접종 등 재난성 가축질병 차단·방역, 반려동물산업 등에 힘을 보태온 경북수의사회는 695명 회원들이 한뜻으로 저출생 극복 성금에 동참하기로 했다.
박병용 경북도 수의사회장은 "경북도가 선포한 저출생 전쟁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회원의 뜻을 모아 성금을 전한다"고 기부 소감을 전했다.
한국농촌지도자경북도연합회, 한국생활개선경북도연합회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출생 극복이 중요하다고 보고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기탁했다.
장호원 농촌지도자 회장은 "인구감소는 농촌의 심각한 문제"라며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응원하며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했다.
김숙자 생활개선회 회장도 "농촌 현장에서 부족한 노동력, 육아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육아 사업을 시행해 성공한 사례가 있다"며 "저출생 극복 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성금은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사업 등에 사용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가적 과제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을 통해, 2070년까지 경북을 인구 1등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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