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결혼합니다] 홍준헌(매일신문 편집국 기자)·이민지 결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024년 6월 1일(토) 오전 10시 30분 수성스퀘어 피오니홀

우리 결혼합니다. 홍준헌·이민지
우리 결혼합니다. 홍준헌·이민지

홍준헌·이민지 결혼

▶홍선근·윤금향 씨 장남 준헌(매일신문 편집국 경북부 기자) 군, 이장수·최문숙 씨 차녀 민지 양. 6월 1일(토) 오전 10시 30분 호텔수성 수성스퀘어 3층 피오니홀(대구 수성구 용학로 106-7).

서로에게 귀 기울일 줄 알고 서로를 존중할 줄 알며 서로를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우리에게.

우리 첫 인연을 다진 날로부터 3년, 사귀기로 한 지는 약 2년이 됐어. 알고 지낸 지 한참이었지만 서로 휴대전화 번호도 모르고 '오빠, 동생' 호칭도 않던 때. 어쩌다 연락을 튼 뒤로 동네가 가까워 종종 만나고 여기저기 다니며 조금씩 어색함을 덜던 때가 엊그제 같아.

그러다 우리 거리가 멀어지며 예상 밖에 더욱 애틋해졌고, 점차 자주 오래 연락하고 종종 '랜선 건배'도 나누며 쓸데없는 소리로 긴 시간을 보냈지. 각자 퇴근만 했다 하면 술에 취해(...) 있었으니 가능했던 것 같아.

7년 나이 차이는 걱정거리도 아니었어. 나는 철딱서니가 없었고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던 말이 무색하게도 많은 걸 알더라. 훨씬 더 일찍 만났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치?

주말이면 산책이나 드라이브, 식사를 하면서 크고 작은 선물과 하잘 것 없는 농담을 나눴고, 알코올을 동반한 맛집 탐방에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처음 겪었다는 캠핑장이나 제주에서도 낮에는 웃기 바쁘고 밤에는 먹고 마시기 바쁜 한때를 보내느라 늘 즐거웠어.

애쓰지 않아도 서로 기쁘게 해 줄 수 있었고, 마음 상하는 날엔 그 기분이 오래지 않도록 얼른 달래주기도 했지.

그런 우리가 이제 삶의 터전을 구하고, 서로의 삶에서 둘도 없는 짝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니 새삼 신기하다. 수십 년 간 남이던 두 사람이 가족이 된다는 게 마냥 쉽지만은 않다는 걸 너무 잘 알지만, 함께 보내는 지금 이 시간으로 미루어 우리는 그리 어렵지 않게 잘 살 수 있겠다는 믿음이 들어.

그런 확신을 준 너라서 고마워. 예상치 못한 고난은 함께 이겨내고, 평화로운 시간은 지금보다 더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어. 지금처럼 여행도 자주 다니고 술도 잔뜩 마시면서 재밌게 살자. 오래오래 사랑해.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마포구청장 후보인 박강수 국민의힘 후보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마포는 4년 동안 큰 안전사고가...
온라인에서 퍼진 '2026 대한민국 주요인물 연봉' 표에서 삼성전자 노조위원장 최승호의 연봉이 9억원으로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이는...
충남 당진에서 20대 A씨가 반려견을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그를 붙잡았다. A씨는 낮에는 반려견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으며, 가수 이재가 시상식에 참석..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