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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오는 16일 금융위 정례회의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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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회의서 대구은행 내부통제체계 적정성 중점적으로 볼 예정
전환 건 의결될 경우 32년 만에 새 시중은행 출범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 별관.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 별관.

지지부진 했던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16일 정례회의를 통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건을 심사한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될 경우 32년 만에 6번째 시중은행이 출범하게 되는 것으로, 시중은행 간 경쟁이 촉진될 전망이다.

10일 금융위에 따르면 16일 정례회의에서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건이 상정돼 심사가 이뤄진다. 심사는 최근 금융사고를 감안해 '내부통제체계의 적적성'을 중점적으로 볼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문제는 예상 외로 속도가 나지 않았다. 당초 1분기 중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가면서 4·10 총선 전에는 심사 및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총선 이후에도 전환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특히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전환 인가 심사를 모두 마친 뒤 의결 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 별다른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대한 결격 사유 부각 등 소문이 무성했으나, 금융위가 해당 안건을 정례회의에 상정한 만큼 전환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역시 내부통제 문제 주요 이슈였던 만큼 이번 정례회의에서도 문제가 다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대구은행에서도 시중은행 전환을 위해 준비하는 등 리스크 해소를 위해 노력해 온 만큼 전환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새로운 시중은행이 출범하게 될 경우, 각 시중은행 간 경쟁이 더욱 활발해 질 전망"이라며 "은행들이 경쟁력을 높이며 금융소비자에게 더욱 치열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위 역시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한 계기로 이번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4월 1일 은행엽합회 및 지방은행장 간담회를 통해 "신규 진입 촉진을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인터넷뱅크 신규 인가 등의 정책도 추진 중"이라며 "경쟁촉진을 통한 변화와 혁신 유도정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대구은행의 이번 시중은행 전환은 1992년 평화은행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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