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생일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천100번째 승리를 달성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조코비치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네바오픈(총상금 57만9천320 유로) 단식 2회전(16강)에서 야니크 한프만(85위·독일)을 2-0(6-3 6-3)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이날은 1987년생 조코비치의 37번째 생일이었다.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ATP 투어에서 통산 1천100승 고지에 오른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지미 코너스(미국)와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이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경기 뒤 관중들은 조코비치를 위해 생일 축가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를 불러줬다.
대회 관계자들이 조코비치에게 초콜릿 생일 케이크를 선불하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이기지 못했다면 이런 기분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줘서 정말 특별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의 8강전 상대는 데니스 샤포발로프(123위·캐나다)-탈론 그릭스푸어(27위·네덜란드) 경기 승자다.
조코비치는 직전에 참가한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는 3회전에서 알레한드로 타빌로(25위·칠레)에게 져 탈락했다.
당시는 이틀 전 관중석에서 떨어진 물병에 머리를 맞아 경기력이 저하된 상태였다.
조코비치는 26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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