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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한동훈, 尹과 조용필 '허공'처럼 이별…이준석, 이재명 대항마"

개혁신당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사이를 가수 조용필의 노래 '허공'에 빗대며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김 전 위원장은 2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지금 대통령하고 한 전 위원장의 사이는 조용필 노래 허공의 가사 비슷하게 돼버렸다. 허공 속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때 한 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면 대통령이 조금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재량권을 줘 제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맡겨놨으면 좋았을 텐데 그걸 하지 못했다"며 "그렇기에 한 전 위원장하고 대통령의 사이가 지금 벌어진 거 아니냐"고 분석했다.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서는 "꼭 당 대표에 출마할 것으로 단정 지을 필요가 없다"며 "머리가 나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여당 당 대표의 정치적 행동 반경이 뭐라는 것을 지난 선거 과정에서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에서 졌기에 한 전 위원장은 한 1년 정도 쉬어야 한다고 내가 말했었다"며 "그렇지만 막연하게 쉴 수는 없고 자기 나름대로 정치적인 목표를 설정했으면 거기에 합당하게 발언도 하고 행동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차기 대선 후보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언급했다.

김 전 위원장은 "3년 후 대선을 놓고 생각해 볼 것 같으면 실질적으로 지금 특별한 주자가 없다"면서도 "이준석 같은 사람이 3년 동안 잘 발전을 할 것 같으면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혼자서 지금 독불장군처럼 나와 있는데 과연 이재명에 대항하려고 하는 소위 지금 얘기하는 보수 진영의 후보가 누가 될 거냐. 그런 측면에 봤을 때 승리하려면 가장 효과적인 게 세대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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