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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4년전 자랑스런 서울대 동문 尹·부끄러운 동문 조국…다시 해보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년 연속 서울대 '부끄러운 동문'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2020년 '자랑스러운 동문'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한번 투표에 올려보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난 27일 서울대 강연 때 '2020년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동문을 뽑았을 때 1위는 89%의 지지율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했다'며 '한번 다시 해 보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가장 부끄러운 동문이 제가 알기로는 조국 교수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언급한 것은 서울대 동문 온라인 사이트인 '스누라이프'가 진행한 '자랑스러운 동문상' 투표다.

2020년 투표에서 16명의 후보 중 당시 윤석열 총장이 총 투표수 1천283표 중 1천149표(89.5%)로 1위를 했고, 그 뒤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426표·33.2%), 금태섭 전 의원(350표·27.2%),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291표·22.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49표·19.4%) 등이 이었다.

스누라이프가 2021년 6월 실시했던 '2021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선 조국 전 장관이 총투표수 1천345표 중 1천250표(92%)를 얻어 1위에 올라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3년 연속 1위를 했다.

이에 진행자가 "다음 대선 앞두고 또 투표하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이 의원은 "다음 대선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미로라도 한번 해 봤으면 좋겠다"며 조기 대선이 치러질 수도 있다는 듯한 뉘앙스로 답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7일 이 의원은 서울대 관악캠퍼스 국제대학원에서 열린 '거부할 수 없는 미래' 주제로 한 영어강연에서 "한국 과학의 임박한 위협은 '어떤 멍청한 사람'이 의대생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

29일 광주방송에서도 "(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 논란이나 이런 것들도 그렇고 굉장히 멍청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멍청하다' 평가가 그렇게 할 수 없는 평가인가 싶다"고 연일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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