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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동해 광구 새로 그린다…광구별 외자 유치 추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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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7개 유망구조 분포 고려해 재설정…12월말 시추 계획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관련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관련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심해 가스전 개발이 추진되는 동해 일대 광구 설정을 새로 한다.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나오고 '대왕고래' 등 새롭게 발견된 유망구조가 기존 복수 광구에 걸쳐 있어 개발과 투자를 위한 구획을 새롭게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생겨서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동해 심해는 8광구, 6-1북부, 6-1중동부 등 3개 광구가 설정되어 있지만 유망구조 도출 이전에 설정된 광구로서 투자 유치·개발에 최적화되지 않았다"며 "도출된 유망구조의 위치와 형태를 감안해 광구를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석유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광구를 정부에 반납하고 정부는 유망구조에 맞춰 석유공사에 광구를 재설정한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 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망구조는 석유·가스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지층 구조다. 이 가운데 대표적 유망구조인 대왕고래는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있다.

최 차관은 "7개 유망 사이트(구조)를 감안한 광구를 다시 분할할 계획"이라며 "추후 투자 유치 등 부분에 있어서 분할된 광구를 중심으로 국외 투자가 이뤄질 것이므로 광구 분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비용 절감 및 위험 요인 완화 차원에서 외국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재설정된 광구별로 단계적 투자 유치를 추진하되 광구별로 외국인 지분 참여 여부와 참여 수준을 차별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최 차관은 또 "복수 기업이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참여에 관심 갖고 있다"며 "성공했을 때의 큰 수익만 생각할 순 없고, 탐사 시추 전문 분야 메이저 기업도 있어서 어떻게 잘 활용해야 할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미국 컨설팅 업체 액트지오(Act-Geo)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7개의 유망구조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탐사 성공률은 20%로 제시됐다.

아울러 정부는 7월 중에는 첫 시추공을 뚫을 특정 해역을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최 차관은 "시추 위치는 궁극적으로는 석유공사에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동해 심해 탐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먼저 세금체납 논란에 대해서는 "액트지오의 체납세액은 1천650달러로 회계사 착오로 인한 체납이었다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액트지오가 석유공사로부터 받은 용역대금으로 세금 체납을 해결했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석유공사는 액트지오가 세금을 완납한 시점(2023년 3월) 이후인 지난해 5월부터 액트지오에 용역대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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