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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수영선수 토머스, 파리올림픽 출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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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재재판소 소송 패소…"국제수영연맹 주관 대회도 못 나가"

엘리트 부문 여자부 경기 출전이 금지된 리아 토머스.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엘리트 부문 여자부 경기 출전이 금지된 리아 토머스.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 리아 토머스(25·미국)가 여자부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13일(한국시간) 이같은 소식과 함께 CAS의 판단에 따라 토머스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CAS는 이날 "토머스는 국제수영연맹이 만든 정책에 이의를 제기할 자격이 없다"며 "토머스는 현재 미국수영연맹 소속 회원이 아니다. 따라서 국제수영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토머스는 제도가 완전히 정비될 때까지는 '비엘리트 부문' 경기에만 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머스는 국제대회뿐 아니라 미국수영연맹이 주관하는 '엘리트 부문' 여자부 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다.

남자로 태어나 '윌리엄 토머스'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던 리아 토머스는 2019년부터 호르몬 요법을 통해 여성이 되는 과정을 밟았다.

2020년에는 이름을 바꾸고, 여자부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에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가 '남성 호르몬 억제 치료를 1년 이상 받은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허용해 리아 토머스는 펜실베이니아 대학 수영팀 여자 선수가 됐다.

남자 선수 시절 나이별 미국 랭킹이 400∼500위였던 리아 토머스는 2022년 3월 미국대학선수권 여자 자유형 500야드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동시에 여자 대학 선수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커졌다.

"남자 생식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지 않는 리아 토머스와 같은 라커룸을 쓰는 게 끔찍했다"는 동료의 주장도 나왔다.

국제수영연맹이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토머스도 2022년 6월부터는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국제수영연맹은 "여성 스포츠 보호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며 "우리 연맹은 모든 선수가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를 얻는 환경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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