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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인 간절함 담은 부적 ‘수구다라니’, 국립경주박물관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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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일 불교사원실서 공개…21일엔 학술심포지엄도 열려

한자로 쓰인 수구다라니.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한자로 쓰인 수구다라니.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통일신라시대 사람들이 간절한 마음을 담아 몸에 지녔던 '부적' 다라니가 관람객 앞에 다시 공개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18일부터 30일까지 박물관 내 신라미술관 2층 불교사원실에서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수구다라니와 이를 담은 금동 경합을 공개한다.

불교에선 예로부터 부처의 가르침을 담은 다라니 혹은 진언(진실해 거짓이 없는 말이라는 뜻)이라 불리는 주문을 외웠다. '수리수리 마하수리'라는 문구도 그 중 하나다.

특히 수구다라니는 외우면 곧바로 바라는 바를 모두 얻을 수 있다고 해서 널리 유행했다.

수구다라니 음을 써서 팔이나 목에 착용하고 다니면 영험한 기운이 전해져 효험을 볼 수 있다고 알려졌는데, 몸에 지니거나 불상 안에 넣는 등 마치 부적처럼 여겼다고 한다.

지난해 박물관은 가로 30.3㎝, 세로 29.7㎝ 크기인 통일신라 수구다라니 2점을 특별전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박물관은 이와 함께 오는 21일 박물관 대강당에서 신라의 다라니 신앙을 소개하고 그간 연구·조사한 성과를 공개하는 학술심포지엄을 연다.

한자와 범자(梵字, 고대 인도 문자를 통칭해 이르는 말)로 각각 적힌 수구다라니의 의미를 살펴보고 제작 방법과 제작 시기 등을 검토하는 주제 발표를 만나볼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한 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구다라니가 들어있던 금동 경합.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수구다라니가 들어있던 금동 경합.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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