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당대표 선거'에 당원 80%·국민여론 20% 반영 확정

전국위원회 열고 당헌·당규 개정안 의결
황우여, '지도체제 변경 좌초' 아쉬움 표하기도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에 대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해 통과시켰다. 당헌·당규 개정안 통과와 함께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전당대회 체제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온라인 중계와 ARS투표 등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13차 전국위원회에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때 당원선거인단 투표 80%,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도록 한 당헌·당규를 개정안이 상정됐다.

투표 결과 전국위원 854인 중 521명이(60.01%) 투표했으며, 481명(찬성률 92.32%)이 찬성표를 던져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됐다.

투표에 앞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안건에 대해 "주어진 기간 당 안팎의 의견을 최대한 모아서 마련했다"며 "국민의힘에 우호적인 민심을 반영해 열린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정당의 면모를 보이고, 오랜 기간 당을 위해 헌신한 당원에 대한 존중과 배려, 사기진작 부분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현행 지도체제 변경 논의가 결론을 맺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 "대표직이 6번, 총장직은 8번이나 바뀌어 당이 제대로 자리 잡고 일하기에 어려웠던 점에서, 이제 당의 안정을 추구하며 여당으로 제 할 일을 다하는데 모든 힘을 모아야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제도 보완은 되지 못했지만, 문제 의식은 우리 모두 공감하기 때문에, 이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에 앞서 당의 지도체제를 현행 단일지도체제에서 당 대표와 수석최고위원 2인 체제인 승계형 지도체제로 변경하는 안 등을 당헌당규개정특위에서 논의했으나 결론을 맺지 못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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