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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호우 1주기'…안도현 시인 등 예천 주민들, 사망·실종주민, 故채 상병 기리는 진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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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구호에서 벗어나 폭우로 목숨 잃은 희생자의 영혼 달래기 위해 마련"

지난해 예천 폭우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넋을 기리고자 주민들의 주도로 진혼제가 열린다. 예천 진혼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제공
지난해 예천 폭우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넋을 기리고자 주민들의 주도로 진혼제가 열린다. 예천 진혼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제공

지난해 경북 예천에 내린 역대급 폭우로 목숨을 잃은 주민과 해병대원 고(故) 채 상병의 넋을 기리는 진혼제가 열린다.

'예천 진혼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마련한 것으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오는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예천군 호명면 직산리 월포생태공원에서 진행된다.

월포생태공원은 순직한 고 채 상병의 시신이 수습됐던 곳으로 내성천 고평교 인근에 조성돼 있다.

진혼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약 2시간 동안 식을 거행한다.

1부 '물길을 따라 바다에 이르소서'를 주제로 고인들을 모시는 길놀이 해원굿, 묵념, 추모의 말씀, 추모 공연, 살풀이춤, 해금 연주 등이 진행된다.

2부에는 '국화 한 송이에 담지 못하는 마음이여'라는 주제로 참가자들이 강물에 흰 국화를 헌화하는 시간을 보낸다.

예천 출신이자 주민인 안도현 시인이 '예천 진혼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공동대표로 나섰다.

안 시인은 "이번 진혼제는 관변단체 없이 순수하게 예천 주민이 자발적으로 준비를 한 것"이라며 "특검 같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그야말로 순수하게 가신 분들의 영혼이 좋은 곳으로 가시도록 비는 마음에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에서는 지난해 7월 폭우로 15명이 숨지고, 2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당시 해병대 채 상병은 이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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