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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이어 불가리 마저…롯데百 명품 매장 잇따라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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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철수…"시계 브랜드 매장으로 확장 예정"
지난해 12월에는 '구찌' 철수…명품 브랜드 연이어 나가

롯데백화점 로고.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로고. 롯데백화점 제공

지난달 이탈리아 명품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가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철수했다. 명품 브랜드 구찌가 지난해 말 철수한 데 이어 불가리까지 명품 브랜드가 연이어 나가면서 대구점의 매출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명품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가 지난달 28일 철수했다.

세계 3대 보석 브랜드 중 하나로 유명한 불가리는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를 통틀어 국내에 총 16개의 매장이 있다. 불가리의 대구점 철수로 대구에는 대구 신세계백화점에만 불가리 매장이 남아있게 됐다.

굵직한 명품 브랜드들이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계약 만료로 대구점을 떠났다. 앞서 2015년에는 샤넬이, 2018년에는 루이비통과 롤렉스가 철수했다. 현재 대구점에는 프라다, 버버리, 생로랑, 페라가모, 발렌시아가 등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돼 있는 상태다.

2003년 대구역에 개점한 대구점은 대구경북권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했지만 2011년 현대백화점이 들어서고 2016년 동대구역에 신세계백화점이 정식 오픈하면서 차츰 밀리기 시작했다. 2016년 대구 신세계 진출 전후로 럭셔리 브랜드들이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줄줄이 떠나기도 했다.

백화점 매출을 견인하는 명품 브랜드 수가 적어지면서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매출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불가리가 대구점을 철수하면서 롯데백화점에는 4개 지점에만 불가리가 영업하게 됐다"며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측에서 기존 매장을 확장 운영해달라는 요구를 반영해 불가리 매장이 있던 자리까지 넓혀 리뉴얼 후 재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정준호 대표 직속 '중소형점 활성화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대구점을 비롯한 지역 중소형점의 매출 증대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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