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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거창교 붕괴"…알고보니 '가짜 사진', 경찰 수사 의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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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각종 SNS에 거창교 붕괴 사진 올라와
신고 잇따르자 경찰 거창교 통제 후 확인
정작 다리는 멀쩡, 한 군민이 합성 사진 유포

11일 거창군에 따르면 전날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창교 일부가 붕괴된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거창군 제공
11일 거창군에 따르면 전날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창교 일부가 붕괴된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거창군 제공

경남 거창군 거창읍의 '거창교'가 폭우로 일부 붕괴됐다는 가짜 사진이 유포되면서 지역사회가 소동을 빚었다.

11일 거창군에 따르면 전날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창교 일부가 붕괴된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사진 속 거창교는 상판이 갈라져 기울어진 모습이었다.

해당 사진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거창교가 무너진 것 같다'는 신고가 잇따랐고 경찰은 10일 오전 9시부터 2시간가량 거창교를 통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거창교는 사진과 달리 파손된 곳 없이 멀쩡한 상태였다.

거창군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합성 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군민이 합성 사진을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 올리면서 퍼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 대화방에는 거창군의원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성 사진을 제작하거나 배포한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진 한 장으로 경찰과 군청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교량 통제에 동원되고 주민은 교통 통제로 불편을 겪어야 했다.

거창관 관계자는 "합성 사진이 유포되면서 교량이 통제되는 등 한때 소동을 빚었다"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합성 사진을 만들어 배포했는지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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