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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원희룡 '건국일 언제?'→한동훈 답변 두고 "이런 후보 어떤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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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한동훈. 매일신문DB, 연합뉴스
여명, 한동훈. 매일신문DB, 연합뉴스
여명 보좌관 페이스북
여명 보좌관 페이스북

윤석열 정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출신 강승규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있는 여명 전 윤석열 정부 정무1비서관실 행정관(전 서울시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토론회에서 대한민국 건국일 관련 질문에 나타낸 반응을 페이스북으로 언급했다.

이 장면은 토론회를 지켜본 당원 등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는데, 마침 유명 정치인의 관련 언급이 SNS로 표출된 것이다.

▶여명 보좌관은 16일 오후 10시 41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토론회에서 '대한민국 건국일'을 묻는 질의에 "아, 이렇게 나오시네요" 하면서 절대 답변 안 하는, 이런 후보 어떤데"라며 웃음을 의미하는 'ㅋㅋ'을 덧붙였다.

'어떤데'는 최근 온라인과 SNS 등에서 유행한 표현으로, 자신 또는 타인을 칭찬하는 의도나 반대로 타인을 비판하려는 의도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맥락상 에둘러 정해진 반응을 요구하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와 유사한 뉘앙스도 갖는다.

여명 보좌관은 글에서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날 원희룡 후보의 질문에 대한 한동훈 후보의 반응을 가리킨 것이었다.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게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게 '대한민국 건국일' 질문을 한 당시 모습. 채널A 유튜브 캡처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채널A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한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토론회에서는 원희룡 후보가 "대한민국 건국일은 언제입니까?"라고 한동훈 후보에게 물었다. 그러자 한동훈 후보는 웃으면서 "아, 이렇게 하시네요"라고 반응한 후 "저는 대한민국이 제헌의회가 출범할 때 건국됐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이에 원희룡 후보는 "그러면 천구백사십몇(194X)년인지?"라고 연도 네자릿수 가운데 마지막 숫자를 묻는 뉘앙스를 나타냈고, 한동훈 후보는 "말씀하시죠"라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은 '퀴즈 출제'의 의도성 및 적절성을 두고 가벼운 설전을 벌였다.

결국 원희룡 후보는 "저는 제헌국회로 대한민국 건국 시점을 본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많은 당원들이 동의를 하실 거라 보구요"라고 질의를 마무리지었다.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을 언제로 보는지와 관련한 일명 '건국일 논란'은 1948년(대한민국 정부 수립, 제헌)과 1919년(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두고 앞서 문재인 정부 시기를 중심으로 보수·진보 진영 간 설전 소재로 격화된 바 있다.

이후 건국일이 언제인지 묻는 질문은 주로 보수 정치권에서 진영 구분 내지는 사상 검증 의도의 뉘앙스를 짙게 가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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