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새' 아먼드 듀플랜티스(24·스웨덴)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자신의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올림픽 2연패를 이뤄냈다.
듀플랜티스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6m 25의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전 세계기록은 자신이 올해 4월 작성한 6m 24이다.
이번 대회 육상 종목의 가장 확실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그는 예상대로 네 번의 점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그는 2020 도쿄 대회에서 6m 02를 넘어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2연패에 성공한 건 1952 헬싱키 대회와 1956 멜버른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밥 리처즈(미국) 이후 68년 만이다.
듀플랜티스는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후 가장 인기 있는 육상 선수로 꼽힌다.
7세 때 이미 3m86을 뛰어 '장대높이뛰기 신동'이라고 불린 듀플랜티스는 2018년 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20세 미만) 세계기록인 6m05를 넘으며 우승해 '신성'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2020년을 기점으로 듀플랜티스는 '올 타임 넘버 1'으로 올라섰다. 장대높이뛰기 실내외 통합 기록 1∼9위 기록(6m25∼6m17)을 모두 듀플랜티스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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