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역투' 삼성 라이온즈, KT 꺾고 3연승

선발 원태인, 7⅔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 발판
KT 쿠에바스도 6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삼성, 7회말 KT 실책 3개로 2득점 엮어내 연승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이 14일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이 14일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한국프로야구 무대에서 외국인 선발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크다. 여기다 준수한 국내 선발투수가 있다면 선발투수진이 상당히 탄탄해진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있다는 점은 삼성 라이온즈가 상위권 싸움을 하는 데 큰 힘이 된다.

삼성은 14일 대구에서 KT를 3대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원태인은 7⅔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7회말 상대가 연거푸 실책을 범하며 흔들린 틈을 타 2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이 14일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이 14일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경북고를 졸업한 원태인은 이제 스물넷. 삼성의 기대에 걸맞게 선발투수진의 핵으로 성장했다. 지역 출신이다 보니 홈 팬들의 사랑도 두텁다. 이날 경기 전까지 원태인은 10승을 챙겼다. 11승을 거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다승 공동 2위다.

더 눈에 띄는 건 평균자책점 부문 순위. 원태인은 이 부문 5위(3.62)다. NC 다이노스의 카일 하트(2.34)부터 1~4위는 모두 외국인 투수들이다. 10위까지 범위를 넓혀봐도 국내 투수는 원태인에다 베테랑 양현종(3.75·9위)과 류현진(4.10·10위) 등 셋 뿐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14일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홈 1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 도중 전광판에 관련 이미지가 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14일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홈 1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 도중 전광판에 관련 이미지가 떠 있다. 삼성 제공

이날 원태인은 기대대로 역투를 거듭했다. 하지만 선발 맞대결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윌리엄 쿠에바스(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는 1회초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을 뿐, 이후 삼성 타선을 잘 막았다.

1대1 살얼음판 승부는 7회말 실책에서 갈렸다. KT가 실책 3개를 범해 삼성이 2점을 얻었다. 류지혁의 2루 도루 때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이 나와 류지혁이 3루를 밟았다. 이어 김지찬의 희생 번트를 잡은 투수 김민수가 1루에 악송구, 류지혁이 홈으로 들어왔다. 또 윤정빈의 땅볼 타구를 2루수 김상수가 놓쳐 3루에 있던 김지찬이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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