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방식 중 하나인 최소침습법을 이용한 수술 방법이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절개법을 이용한 수술과 비교했을 때 합병증이나 미용적 부분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칠곡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이지연 칠곡경북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하고 한국유방암학회의 한국 로봇-내시경 최소침습 유방수술 연구회 소속 교수 3명이 공동으로 참여한 '유방암 수술 중 절개법과 최소침습법의 비교분석' 논문이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자마 서저리(JAMA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1년부터 국내 총 21개 기관의 유방암 환자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유방암 환자 1583명을 대상으로 로봇수술을 포함한 최소침습형 유방암 수술과 일반 절개형 유방암 수술의 합병증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두 수술 방법으로 각각 수술을 시행한 환자들이 수술 후 90일까지 발생하는 합병증 빈도는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시행되어온 절개형 유방암 수술의 절개선이 평균 76.15㎜인데 비해 최소침습형은 48.61㎜로 최소침습형의 절개선이 더 작고 수술 후 장액종 발생률도 최소침습형 수술이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미용학적으로도 중요한 유두-유륜 복합체의 괴사율이 최소침습형 수술에서 유의하게 적게 발생하는 것을 확인, 미용학적 결과 또한 향상시킬 수 있음 또한 검증해냈다.
이 연구는 그간 연구들이 두 수술방법의 미용학적 결과만을 다뤘던 것과 달리 합병증 발생 가능성까지 짚어봄으로써 최소침습형 유방암 수술이 합병증 발생 가능성에 있어서 일반적인 절개형 유방암 수술에 비해 열등하지 않음을 입증한 연구가 됐다.
이지연 교수는 "두 수술법 간의 종양학적 결과에 대한 연구는 아직 검증의 과도기 단계에 있지만, 최소침습형 수술법이 유방암 수술에서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는 이지연 교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방암 수술의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연구결과를 세계적으로 저명한 저널지에 다수 출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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