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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문의 진찰료 100% 인상으로 응급실 과부하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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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평균 내원환자 의정갈정 이전 수준 회복
경증 환자 방문도 늘어…醫·政 "동네 병·의원 이용을"

대구 시내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 시내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의료공백 상황이 길어지면서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뺑뺑이' 현상이 늘었다는 비판에 정부가 전문의 진찰료 100% 인상 등 응급실 과부하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응급실 방문 환자의 44%가 경증·비응급 환자라고 밝혔다. 응급실 평균 내원환자는 1만9천명을 넘어 의정 갈등 이전 평상시의 108% 수준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경증환자는 평상시의 101%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이에 더해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응급실 내원 환자 수는 평시 수준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응급실 운영은 의료공백 상황이 시작된 2월 이후 계속 불안정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20일 오후 2시 현재 응급의료종합상황판에 따르면 대구 시내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대부분이 의료진 부족으로 응급진료가 불가하다는 메시지를 띄워놓고 있어 응급실 이용이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의료진 부족에도 불구하고 응급실이 과부화 상태에 놓이게 되면서 복지부는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100% 인상, 광역상황실 추가 등 대책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경증환자가 권역응급센터 등 응급실을 찾을 경우 의료비 본인 부담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증 환자들을 동네 병·의원으로 분산시켜 중증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여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에 인건비와 당직 수당을 계속 지원해 응급실 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의료계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제대로 실현될 지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대한응급의학회 관계자는 "경증환자의 경우 응급의료 비용을 지금의 2∼3배로 올리거나, 아예 100% 부담하게 하면 줄어들겠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법률도 고쳐야 하고 국민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고 말하는데서 국민의 눈치를 보는 게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와 의료계 모두 국민들에게 경증의 경우 응급실이 아닌 동네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대한응급의학회와 복지부는 "밤새 술 마셔서 속이 쓰리다며 오시는 분, 모기에 물려 피부가 붓고 간지럽다고 오시는 분들도 정말 많다"며 "가벼운 질병은 동네 병·의원을 이용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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