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대구오페라의 역사와 함께한 영남오페라단이 다음달 6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영남오페라단 창단 40주년 기념 대공연-베르디 4대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 40년의 역사를 기념하고, 앞으로 나아갈 또 다른 40년을 시작하는 자리로, 전막 오페라 대신 더 많은 대구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꾸몄다.
이날 무대는 '오페라의 황제'라는 칭호를 갖고 있는 이탈리아가 낳은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 1813~1901)의 걸작 오페라 4작품으로 꾸며진다. 19세기를 주름잡던 낭만파 작곡가 베르디가 선보인 오페라는 오늘날까지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으로 수많은 음악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베르디의 수많은 오페라 가운데서도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오텔로' 네 작품 속 가장 유명한 아리아와 앙상블, 합창 명곡들로만 꾸며진다.
40주년 기념인만큼 지휘자와 연출, 사회 및 해설 그리고 출연자까지 최고의 제작진과 성악가들로 꾸며졌다. 예술총감독 김귀자, 지휘 우나이 우레초 주비야가(Unai Urrecho Zubillaga), 연출 김성경, 사회 및 해설은 손수연이 맡는다. 여기에다 소프라노 유소영·김은주·이화영·김정아,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테너 이현·이정원·윤병길·권재희, 바리톤 김승철·제상철이 무대에 서며,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참여하는 등 총 100여 명이 함께 무대를 꾸며 베르디 정통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다.
한편, 창단 40주년을 맞은 영남오페라단은 대구기반 민간오페라단으로 1984년 출범해대구 오페라 대중화에 기여했으며,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대상, '금복문화예술상', '대구국제오페라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영남오페라단은 1984년 대구오페라협회 초대회장을 지낸 테너 김금환(영남대 음대 학장역임)단장이 창단해 오페라 '토스카' 공연을 시작으로 '라보엠',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대 춘향전', '나비부인',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을 매년 공연하며 거의 오페라의 불모지였던 대구에 오페라의 초석을 놓았다.
이후 1994년 소프라노 김귀자(경북대 예술대 학장역임) 2대 단장이 취임하면서 요한 슈트라우스 '박쥐' 한국 초연 등을 비롯해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 '집시남작', 창작오페라 '녹두장군', '윤심덕–사의 찬미' 등을 한국 초연하는 등 참신한 오페라를 전국적으로 공연하며 레퍼토리를 확장해왔다.
2019년부터는 김귀자 단장이 예술 촘감독으로 자리를 옮기고, 앞서 9년간 오페라단 부단장을 맡았던 소프라노 이수경이 3대 단장을 맡고 있다.
이수경 단장은 "지금까지 40년 세월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문화예술의 도시 대구에서 '오페라'를 뿌리내리는데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이번 기념음악회를 기점으로 앞으로 만들어나갈 40년의 역사도 대구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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