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여간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가 700만 마리를 넘어섰다. 이로 인한 가축재해보험금 지급액은 650억원에 육박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이 25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폭염으로 폐사된 가축 수는 총 724만732마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급된 가축재해보험금은 총 647억7천100만원으로 밝혀졌다.
연도별 가축 폐사 수는 ▷2019년 289만4천457마리 ▷2020년 69만6천641마리 ▷2021년 89만992마리 ▷2022년 78만3천634마리 ▷2023년 92만5천460마리 ▷2024년 104만9천548마리였다.
2019년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수는 정점을 찍고 2020년 들어 대폭 줄었으나 다시 증가해 올해 8월에는 이미 전년도 폐사 수를 앞질렀다.
지역별로 가축 폐사 수를 살펴보면 ▷전북이 140만7천902마리로 폐사 수가 가장 컸다. 이어 ▷전남 137만5천773마리 ▷충남 131만1천660마리 ▷경기 97만296마리 ▷충북 88만8천41마리 ▷경남 56만8천780마리 ▷경북 47만1천643마리 ▷강원 20만1천666마리 ▷제주 1만4천998마리 ▷세종 1만1천338마리 ▷인천 1만1천233마리 ▷대구 5천216마리 ▷울산 1천487마리 ▷광주 505마리 ▷부산 194마리 순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축종별 폐사 수는 ▷닭이 607만4천676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메추리, 소 등) 66만1천688마리 ▷돼지 32만8천729마리 ▷오리 17만5천639마리가 폐사됐다.
동 기간 축종별 지급된 가축재해보험금액을 살펴보면 ▷돼지가 511억3천600만원이 지급돼 보험금액이 가장 컸다. 이어 ▷닭은 124억9천600만원 ▷오리는 5억7천100만원 ▷기타(메추리, 소 등)는 5억7천만원이 폭염으로 인한 가축재해보험금으로 지급됐다.
정희용 의원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농식품부와 지자체는 서로 긴밀히 협력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축·농작물·농업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상기후가 물가를 끌어올린다는 한국은행의 보고서 발표로 많은 국민이 다가오는 추석 밥상 물가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이상기후로 인한 가축과 농작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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