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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1100억 줄인다는 KBS…황정민·이광용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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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아나운서. KBS 제공
황정민 아나운서. KBS 제공

KBS가 경영난으로 특별명예퇴직을 실시한 가운데, 황정민 아나운서가 입사 31년 만에 퇴사한다. 스포츠 중계를 맡아온 이광용 아나운서도 KBS를 떠난다.

27일 방송계에 따르면 황 아나운서가 오는 31일부로 특별명예퇴직을 한다. 지난 20일까지 진행된 KBS 제2차 특별명예퇴직·희망퇴직에는 약 3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아나운서는 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VJ 특공대', '도전! 지구탐험대' 등 KBS 간판 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했다. 또 1998년부터 2017년까지 KBS 쿨FM '황정민의 FM대행진'을, 2020년 3월부터 현재까지는 '황정민의 뮤직쇼' DJ를 맡았다.

KBS 간판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한 이광용 아나운서도 이번 특별명예퇴직자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2003년 아나운서 공채 29기로 KBS에 입사해 축구·야구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중계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으며 스포츠 중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KBS는 계속되는 적자와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명예퇴직과 1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을 지난 1월 1차로 진행했다. 당시 정세진 아나운서는 장기근속자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해 2월 KBS를 퇴사했다. 이때 KBS를 떠난 이들은 정 아나운서와 정은승·김윤지 아나운서 등 모두 87명이다.

KBS는 최근 무급휴진도 추진하고 있다. KBS가 회사 차원에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무급휴직을 하는 것은 73년 회사 창립 이래 처음이다.

KBS는 올해 종합예산안에서 분리 징수로 수신료 수입이 지난해보다 2천600억원가량 급감해 적자가 1천43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인건비 1천101억원을 줄여 재정난을 해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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