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회서 펼쳐진 힐링닥터 사공정규 교수의 '마음행복 토크 콘서트', 성료

8월 27일 국회 정각선원에서 법사로 초청돼 강연해
"우리 인생의 기본값이 고통이기 때문에 힘이 드는 것"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8월 27일 국회 정각선원에서 개최된 『마음행복 토크 콘서트』에서 열강하고 있다. 사공정규 교수 제공.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8월 27일 국회 정각선원에서 개최된 『마음행복 토크 콘서트』에서 열강하고 있다. 사공정규 교수 제공.

'힐링닥터'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 27일 국회 정각선원에서 개최된 '마음행복 토크 콘서트'에 법사(法師)로 초청돼 강연했다.

사공 교수는 일방적인 주입식 강연 형식이 아닌 청중과 함께 어울려 자유로운 형식의 강연을 이어나가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우리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까요?"라고 화두를 던지며 "인생의 기본값이 고통이기 때문이다. 불교에서 인생은 '고'(苦)다. 모든 게 다 고통이다. 현대 정신건강의학적으로 인생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라며 "인간은 고통 없는 인생을 살 수 없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고통이라는 저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거대한 고통의 바다에서 태어났고, 좋든 싫든 이 바다를 건널 수밖에 없다. 고통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삶과 자유자재로 유유히 헤엄치며 사는 삶은 분명히 다르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마땅히 겪어야 할 고통을 피하기 때문이다"며 "고통에 짓눌리면 불행이지만, 고통을 다루면 행복이다. 인생의 기본값이 고통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고통을 잘 마주하는 마음공부를 해야 고통을 다룰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부처님께서 우리들에게 그토록 가르치시고자 하셨던 마음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자아 중심성에서 벗어나 타인을 배려하고 자기가 속한 조직에 기여하는 삶이 자기를 이롭게 하는 행복한 삶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콘서트는 한국경제인연합회불자회 · 국회언론불자회 · 국회법우회가 공동주최했다.

한편, 사공 교수는 의학박사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현재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및 교수로 재직하고있다. 또 정신인문치유강연가, 작가, 칼럼니스트, 방송인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1천회 이상의 스토리텔링 대화형 대중강연을 펼치고, 강연에 참여한 수 십 만명의 삶을 변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23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 '문장 작가상'을 수상한 등단 작가로서 '마음출구 있음_YOU TURN', '행복을 낚아주는 사공', '갈등치유론', '풀리지 않는 매듭은 없습니다' 등 11권의 저서를 펴낸 바 있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한국 불교를 빛낸 인물'에 선정됐고, 이듬해에는 총무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체육인불자연합회 대구광역시 회장도 맡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