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이집 원장이 아이들이 먹는 급식에 상한 식재료를 넣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세종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직접 식재료를 관리하던 원장이 조리사에게 상한 식재료를 주고, 원생들 급식으로 제공했다.
해당 사건은 어린이집 교사가 학부모들에게 이 사실을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교사는 "원장이 상한 식재료를 조리사에게 줬고 그걸 원생들 급식으로 제공했다"며 "이 사실을 담당 조리사에게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제보에 따르면 원장은 식재료를 집으로 주문해 보관했고 집에서 쓰던 양배추나 마늘을 가져오기도 했다. 또 썩은 양파와 근대 등을 가져와 "썩은 부분은 다듬어 사용하라"고 지시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리사는 "식재료를 어린이집으로 배송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원장은 이를 거부했다.
아울러 원장은 지난 8월 원생 생일상에도 상한 멜론을 올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리사는 "오래돼 안 된다"고 거부했으나 원장은 "괜찮다"며 종용했다. 멜론은 조리사의 문제 제기로 다행히 생일상에 올라가진 않았다.
이밖에도 원장은 선생님과 원생 등 40명 이상의 급식에 양파 7개, 당근 3개만 가져와 조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시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시청은 원장에 소명을 지시했다.
원장은 사건반장 측에 "어린이집 시설 비용이 많이 들다보니 식자재 부분에서 긴축 재정을 했다"며 "간혹 시든 건 있었지만 상태가 너무 안 좋은 새로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원장을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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