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과 아스콘 생산이 주력인 지역의 향토기업 홈센타홀딩스가 동화주택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건설 면허를 취득한 홈센타홀딩스는 새로운 브랜드로 건설 사업에도 뛰어들 전망이다.
홈센타홀딩스는 11일 동화주택 지분을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홈센타홀딩스는 동화주택 발행주식 45만5천주 가운데 40만9천500주(90%)를 466억5천433만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인수 목적에 대해선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 확보"라고 설명했다.
동화주택의 지난해 매출은 545억원으로 2022년 486억원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4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회사가 가진 현금도 지난해 초 187억원에서 지난해 말 13억원까지 축소됐다. 이번 매각 결정도 현금 마련 차원으로 보인다.
1988년 3월 설립된 동화주택은 2001년 11월 시공 사업 부문을 분할해 동화건설을 설립했다. 동화주택과 동화건설 등 두 법인을 운영하던 경영진은 앞으로 동화건설에 경영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건설 현장에 쓰이는 레미콘과 아스콘 생산이 주력인 홈센타홀딩스가 건설사 인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금 동원력이 풍부한 홈센타홀딩스의 건설사 인수설은 과거부터 파다했지만 건설사와 공생하며 성장한 홈센타홀딩스가 직접 건설사를 경영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동화주택이 가진 전문 인력, 브랜드, 시공 능력 등을 흡수해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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