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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갓길서 반려견 배변시킨 운전자…"도로 뛰어들면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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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갓길에서 반려견에게 변을 보도록 하게 한 후 그대로 자리를 떠나는 화물차주. 사진 독자, 연합뉴스
고속도로 갓길에서 반려견에게 변을 보도록 하게 한 후 그대로 자리를 떠나는 화물차주. 사진 독자, 연합뉴스

고속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갓길에 화물차를 세워두고 반려견에게 변을 보도록 한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인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목격자 A씨는 이날 오전 7시 18분쯤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도로에서 이러한 황당한 광경을 지켜보며 촬영했다.

A씨의 58초짜리 영상을 보면 한 1t 화물차 운전자가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 후 목줄이 채워진 중형견으로 보이는 개 한 마리를 도로상에 데리고 나와 배변을 시킨다. 배변 도중 편도 5차로의 이 도로에서는 대형 화물차를 비롯한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

해당 운전자는 배변이 끝난 뒤 개가 변을 본 자리를 살펴보는 듯하다가 사후 처리 없이 차량으로 이동해 개를 조수석 쪽에 태운다. 그러고는 그대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고속도로 갓길은 차 고장이나 사고 우려 등의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차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인데, 반려견에게 배변시킨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만에 하나 개가 도로로 뛰어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갓길 등에서 발생하는 고속도로 2차 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2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자 478명의 17%에 달하며, 치사율은 54.3%로 일반 사고 평균(8.4%)의 약 6.5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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