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속에서 국내와 해외의 전기차 선호 양상이 갈리고 있다. 내수시장에서는 소형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는 반면 해외 수출은 대형 전기차의 실적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1∼8월 내수 시장에서 대형 전기차(수입차 제외)의 판매량은 총 2천477대로, 전년 동기(8천347대) 대비 70.3% 감소했다. 국내에 출시된 대형 전기차는 제네시스 GV60·G80 전동화 모델·GV70 전동화 모델과 기아 EV9 등이 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판매된 소형(경형 포함) 전기차는 총 1만9천103대로 지난해 1∼8월(8천293대)보다 130.4% 급증했다. 소형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코나·캐스퍼EV, 기아 소울EV·니로EV·EV3 등이 해당한다.
중형 전기차(아이오닉5·아이오닉6·EV6·볼트EV·코란도EV·토레스 EVX)의 국내 시장 판매량은 같은 기간 3만3천48대에서 2만5천250대로 23.6% 줄었다.
수출에서는 소형보다 대형의 실적이 좋았다. 올해 1∼8월 대형 전기차 수출 대수는 2만3천78대로 작년 동기(1만81대) 대비 2배 넘게 뛰었다. 반면 지난해 7만1천295대를 수출했던 소형 전기차는 올 1~8월 3만8천14대를 기록하며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중형 전기차의 해외시장 판매량도 같은 기간 15만1천900대에서 11만8천97대로 22.3%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소형 전기차를 세컨카로 선택하거나 젊은층이 첫차로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큰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미국 등에서는 전기차도 대형을 찾게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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