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실험극페스티벌이 18일(금)부터 다음 달 3일(일)까지 3주간 대명공연거리에 소재한 골목실험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세 참가 단체가 직접 창작한 희곡을 무대에 올린다.
2018년 제1회 실험극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올해 6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지역 창작자와 타 지역 창작자가 교류 및 협업 제작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올해의 소주제는 '작가시대'로, 해마다 소주제를 정해 연극과 음악, 무용, 국악, 현대음악, 전시 등을 접목해 '연극 재창조주의'를 실천해오고 있다.
첫 번째 참가작 '창작19다&살판협동조합'의 '갈망'은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갈망과 결핍을 탐구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인간이 갖고 있는 내면의 욕구와 사랑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탐색하는 과정을 라이브 연주, 전시, 배우의 연기로 풀어낸다. 18일 오후 7시 30분, 19일 오후 3시·7시, 20일 오후 3시에 공연 첫 주자로 나선다.
두 번째 참가작은 '투드림'의 '백열등: 주광성 벌레들'이다. 백열등의 깜빡임과 어떠한 소리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을 그려낸 작품으로 2022년 대구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무좀'을 작, 연출한 박지수 작가의 창작극이다. 24일 오후 7시 30분, 25일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3시·7시, 27일 오후 2시·6시에 각각 공연이 있다.
마지막 참가작은 '극단 골목'과 '극단 진창'의 공동작 '롯실드의 바이올린'으로 안톤체홉의 소설을 연극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구두쇠 시골 장의사의 삶을 통해 우리 삶을 돌아보고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질문을 던진다. 클래식 라이브 연주와 배우들의 연기로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을 소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섬세함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공연은 30일 오후 7시 30분, 31일 오후 7시 30분, 다음 달 1일 오후 7시 30분, 2일 오후 7시, 3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최영주 예술감독은 "1회부터 6회까지 해마다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그동안 수백명의 예술가들이 골목실험극장을 다녀갔다"라며 "올해는 '작가시대'라는 소주제로 직접 창작한 초연작을 선보여 준비 기간 동안 시간적으로나 완성에 이르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기대감도 매우 크다"고 했다. 전석 3만원. 문의 010-924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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