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수도권 선거 패배 등을 이유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 제기됐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을 지낸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20일 SNS를 통해 "무능함에도 정치적 잔기술만 하는 한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며 "총선 패배, 교육감 선거 패배, 구로구청장 사퇴는 당 대표가 수도권을 포기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구체적인 사퇴 요구 이유로 ▷당 수뇌부와 대변인의 정부 및 영부인 대상 공격 ▷서울시 교육감 보선의 보수진영 후보 패배 ▷총선 백서 미발간 ▷구로구청장 사퇴 등을 지목했다.
그는 "한 대표는 수도권 포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사퇴해야 한다. 간신들만 가득한 지금의 국민의힘의 지도부는 1천만 서울 교육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역사상 가장 커다란 선거 패배, 4월 총선 패배의 피눈물 역사 총선백서가 6개월이 지난 아직도 발간되지 않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야권의 정부 공세에 여당이 합세했다고 비판하면서 내통자를 찾아서 출당·제명할 것을 요구했다. 당의 대변인과 수뇌부가 각종 언론에서 정부와 영부인에 대해 거짓과 선동으로 공격한 내용은 당헌 8조를 위반한 것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구로구청장의 백지신탁 거부 사퇴도 맹비난했다. 그는 "1년 전 강서구청장의 보궐로 우리 당의 대표가 사퇴했던 사실을 잊었는가"라며 "구로구청장의 재산 지키기 사퇴를 책임져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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