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성황리에 폐막한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의 열기를 '2024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키엠스타)가 이어받는다. 2년 전부터 대구에서 열린 이 박람회는 지역 농기계자재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행사로 손꼽힌다. 올해는 '미래농업'을 중심으로 429개 업체가 농기계 2천여 대를 선보인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나흘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스마트 농기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다. 1992년 처음 열려 올해로 16회째인 박람회는 농업계에선 국내 최대 규모의 농기계자재 박람회이자 최신 기술·트랜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명성이 높다.
이처럼 권위있는 행사가 대구에서 열리는 것은 올해가 두 번째다. 2022년 대구시는 서울과 천안에서 열리던 박람회 유치에 성공했다. 대구에서 열린 첫 박람회에는 17만여 명이 참관했는데 국내외 농기계 업계가 역량을 선보이는 장이 펼쳐졌다. 이곳에서 지역 대표 농기계 기업인 대동은 스마트 미래 신산업 전략을 발표했고, 지역의 또 다른 강자 아세아텍은 무인 자율주행형 방제기와 농업용 드론을 뽐냈다.
올해 박람회에선 25개국 429개 업체(국내 335·외국 94)가 참여해 농기계 432개 기종, 2천여 대를 선보인다. 특히 '미래농업관'에선 친환경 에너지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수소트랙터 등 미래농업 기술이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년 발사 예정인 농림 위성 시스템, 토마토·딸기 자동 로봇 수확기, 하우스 광량 자동제어 시스템 등도 선보인다.
경운·정지, 파종·정식 전시관에서는 소규모 면적 사용이 가능한 30마력급 전기트랙터와 130마력 이상의 국산 대형 트랙터가 전시된다. 온실 내·외부 환경을 모니터링해 재배환경을 자동 제어하는 '복합제어기'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에너지 저감형 딸기 전용 수직농장' 기술도 전시된다.
부대행사로는 농업용 시설·축산자재 관련 국내 32개사와 베트남·인도· 호주·스페인 등 외국 21개사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도 마련된다. 2022년에는 미국·중국·일본 등 20개국 90개 사의 바이어를 대상으로 전체 상담액 4억4천500만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수출 상담 실적 5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국내 대학과 중국, 미국, 인도 등이 참여하는 국제농기계학술 심포지엄과 국내외 축산기술과 정책을 소개하는 축산환경 학술대회도 열린다. 농업용 로봇 연구개발 촉진을 위해 11개 대학 14개 팀이 참여하는 농업용 로봇 경진대회도 진행된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수출이 더욱 활성화되고 농기계 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 전환점 되었으면 한다"며 "국내 최대의 농기계 박람회인 만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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