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몰래 직장 동료와 카풀을 했다 이혼 위기에 처했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동료랑 4개월 몰래 카풀했다고 이혼하재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일주일째 이혼하자고 난리 치는데 제가 이상한 건지 물어보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A씨는 "회사에 동갑인 남자 동료가 있는데 이 친구가 타던 차를 팔고 새 차가 출고되기 전까지 지하철, 버스로 출퇴근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이 친구 집이 우리 집이랑 가까워서 며칠 동안 제가 차로 몇 번 태워다 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며칠 후 A씨의 차가 고장이 났고 수리가 오래걸리자 직장동료는 "보답해준다"며 A씨를 출퇴근 시켜주게 됐다.
그러다 A씨의 남편이 직장동료의 차를 타고 퇴근하던 A씨의 모습을 목격하면서 부부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A씨의 남편은 "이건 명백한 바람이다. 남녀가, 그것도 동갑인 직장동료가 아침저녁으로 차를 같이 타고 다닐 이유가 뭐냐"며 "내가 야근하는 동안 너희 둘이 저녁을 먹었을지 뭘 했을지 내가 어떻게 아냐"며 이혼을 통보했다.
이에 A씨는 "작정하고 남편을 속이려던 건 아니다. 굳이 얘기해서 긁어 부스럼 만들기도 귀찮고 계속 카풀할 것도 아니라 얘기 안 했다"며 "지저분한 연락 한 적도 없고 다른 마음 품은 적도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난리 칠 거 아는데 직장동료와 카풀한다고 말했어야 하는 거냐"며 "이 상황에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숨기려는 의도부터 바람이다", "그냥 이혼당해라. 끝까지 뻔뻔하다", "카풀이 문제가 아니라 속인게 문제다", "남편에게 신뢰를 주지 않았는데 왜 남편에게 믿으라고 강요하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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