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경주시민체육대회가 2일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내며 성황리 마쳤다.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열린 이날 체육대회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 도·시의회 의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를 밝힌 성화는 호국의 영산 토함산에서 채화해 봉송 주자들의 손을 거쳐 박몽룡 APEC 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됐다. 박 위원장은 25만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불꽃을 성화대에 점화했다.
경기는 트랙 종목은 경쟁보다는 레크리에이션 위주로 대형바통 달리기, 3인2각 보드레이스, 화합 달리기 등 3종목, 필드는 단체줄넘기, 어르신 공굴리기, 한궁 경기 등 3종목,번외경기 1종목 등 모두 7종목이 펼쳐져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대회 결과 강동면이 종합 우승을, 종합 2위는 천북면, 종합 3위는 현곡면이 각각 차지했다.

부별 편성은 인구 규모에 따라 무열부, 문무부, 흥무부 등 총 3개 부로 나눠 열렸다. 무열부는 현곡면, 문무부는 강동면, 흥무부는 중부동이 부별 우승을 차지했다. 응원상은 안강읍이, 모범상은 황성동이 각각 수상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시민 대화합의 장에서는 초청 가수 공연으로 대회 열기를 끌어 올렸고, 참석자들은 잠시나마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오늘 하루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경기와 응원에 임해 준 선수단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비가 오는 날씨에도 질서를 지키며 화합의 정신을 보여준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경주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인한 즐거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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