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발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농구 2024-2025시즌 초반 공동 1위끼리의 싸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이겼다.
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91대76으로 제쳤다. 이번 시즌 개막전 1패 이후 5연승을 기록한 가스공사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1패로 공동 1위였던 SK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쿼터 초반 기세는 SK가 가져갔다. 가스공사는 3점슛 2개 외엔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앤드류 니콜슨이 3점슛 2개와 중거리슛으로 가스공사에 힘을 실었고, 이대헌의 골밑슛이 터지면서 16대1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밀어붙여 25대2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들어서도 가스공사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빠른 움직임으로 골밑을 공략했고, 유슈 은도예는 강한 힘으로 돌파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가스공사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벗어나 점수 차를 벌릴 기회를 놓치자 SK가 속공을 바탕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결국 2쿼터가 끝났을 때 가스공사는 44대45로 뒤졌다.
3쿼터 들어 가스공사가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2쿼터 때 다소 오락가락하던 3점슛이 연거푸 림을 가른 덕분에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시소 게임 도중 김낙현의 3점슛 2개로 기세를 올렸다. 곽정훈이 가로채기에 이어 3점슛을 보탠 데 힘입어 3쿼트는 70대68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팽팽하던 승부에 균열을 낸 건 니콜슨과 곽정훈. 4쿼터 초반 니콜슨은 훅슛과 3점슛을 성공,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힘을 보태던 곽정훈도 득점에 가세했다. 3점포를 연속으로 2개 터뜨려 경기 종료 3분 38초 전엔 86대72까지 달아났다. 경기 종료 1분 5초 전 곽정훈은 다시 3점포를 작렬, 승부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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