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에 힘입어 가상자산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원화 1억1천149만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가상자산 업계는 내년 트럼프 정권이 출범해 금융규제를 완화하면 신사업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10일 오후 1시 25분쯤 비트코인은 1개당 24시간 전보다 6.22% 오른 8만1천110.99달러에 거래됐다. 미 대선 당일인 지난 5일 7만5천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지 5일 만에 새 기록이다.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따른 상승세, 이른바 '트럼프 랠리'다. 다른 가상자산인 이더리움 가격도 지난 9일 3천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3천200달러대로 올라섰다. 선거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18%, 이더리움 가격은 32% 뛰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세다. 11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1억1천309만원으로 하루 만에 165만원(1.49%) 상승했고, 빗썸에서는 354만원(3.23%) 오른 1억1천317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가상자산을 육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과정에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따라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금융규제 완화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규제 완화 기조가 나타나면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사업 진출 등으로 기존 전통금융과 가상자산 시장 간 유기적 연결고리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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