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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사망 태권도장 CCTV 복원해보니…경찰 "140차례나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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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아동 머리 세게 두드리거나 볼 심하게 꼬집어
경찰 "지난 5월부터 사건 직전까지 최소 140차례 학대"
태권도장 관장 "장난으로 한 것일뿐 학대 의도 없어"

19일 오전 경기 의정부경찰서에서 경찰이 관원인 5세 아동을 심정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태권도 관장 A씨를 의정부지검으로 송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전 경기 의정부경찰서에서 경찰이 관원인 5세 아동을 심정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태권도 관장 A씨를 의정부지검으로 송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5세 아동을 중태에 빠뜨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관장 A씨가 과거에도 피해 아동을 140차례나 학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찰은 "5세 아동 사망 사건이 벌어진 태권도장의 폐쇄회로(CC)TV 복원을 완료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복원 영상에는 A씨가 사망한 5세 아동 B군의 머리를 세게 두드리거나 볼을 심하게 꼬집는 장면이 담겼다.

또 A씨가 갑자기 얼굴을 밀쳐 B군이 넘어질듯 뒤로 밀리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5월부터 사건 직전까지 두 달간 최소 140차례에 걸쳐 B군을 학대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장난으로 한 것일뿐 학대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복원을 통해 새롭게 확인된 학대 혐의를 추가해 A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A씨에 대한 재판은 다음 달 19일 최종 변론이 종결된 뒤 결심 공판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 7월 12일 오후 7시쯤 양주시 덕계동의 태권도장에서 A씨는 B군을 매트 안에 거꾸로 넣어 약 27분간 숨을 못 쉬게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군은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11일 만에 사망했다.

경찰은 A씨를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 직후 A씨가 삭제했던 태권도장 내 CCTV에 대한 복원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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