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특별수행 자격으로 오는 20일까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를 방문한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에 광역시‧도 단체장이 대통령 특별수행 자격으로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첫 사례다. 이 도지사는 이번 회의 참가를 통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세계 경제 및 국제 관계 분야에서 경북도의 역할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 도지사는 이와 함께 ▷문화‧과학기술 교류 ▷경제발전 방안 모색 ▷국제적 위상 강화 ▷글로벌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APEC 기간 중 경북의 주요 산업인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산업, TK신공항 등과 관련한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행정통합 이후 대구경북이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APEC 정상회의 기간 남미지역 산업 동향 파악을 위해 페루에 진출한 국내 기업(포스코인터내셔널‧삼성물산‧현대건설‧고려아연 등)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홍보도 병행한다.
이 도지사는 정상회의 기간 세계 각국 정상과 CEO 등에게 개최도시인 경주를 알리는 한편, APEC 정상회의 개최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한 경북관광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페루 일정을 마친 뒤엔 경북 대표단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찾아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는 선진 물류 시스템을 벤치마킹한다. 또, 미주상공인총연합회 간담회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이번 순방은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와 경북의 문화‧관광‧경제‧과학기술‧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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