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레를 끌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폐지를 모으는 것처럼 하면서 실제로는 공동주택 출입구에 놓인 택배를 훔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4일 양천구의 한 빌라 주차장 출입구 근처에 놓인 택배를 훔친 혐의로 남성 A씨를 지난 7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범행은 지난 6일 한 주민이 13만원가량 하는 택배를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찰이 빌라 주변 CCTV를 토대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인근 골목을 수색했고 이튿날 A씨가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이 지난 21일 유튜브에 공개한 A씨 검거 영상을 보면 A씨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손수레를 끌며 공동주택 출입구 근처에 놓인 검정색 택배를 빠르게 자신의 수레에 담은 후 사라진다.
A씨는 경찰의 추궁에 범행을 시인했고 경찰은 피해물품을 회수하고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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