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이 10만호에 육박했다. 대다수가 수도권에 있고 중국인이 절반 이상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국인 소유 국내 주택은 9만5천58가구로 6개월 전보다 3천605가구, 비율로는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주택(1천955만가구)의 0.49% 수준이다.
대부분 공동주택(8만6천695가구)으로 아파트(5만7천467가구)가 연립·다세대주택(2만9천228가구)보다 많았다. 다가구주택 등을 포함한 단독주택은 8천363가구에 그쳤다. 외국인이 일부라도 지분을 보유한 주택은 외국인 소유 주택으로 분류했다.
이들 주택의 72.8%(6만9천247가구)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됐다. 광역단체별로는 경기(38.7%, 3만6천755가구)가 서울(24.3%, 2만3천85가구)보다 더 많았다. 이어 인천(9천407가구), 충남(5천741가구), 부산(3천7가구), 충북(2천614가구) 등의 순을 보였다. 지역에서는 경북이 1천799가구(1.9%), 대구가 1천323가구(1.4%)를 기록했다.
소유자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5만2천789가구(55.5%)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주로 경기 부천·안산·시흥·수원시와 인천 부평구에 있었다. 이어 미국 2만1천360가구(22.5%), 캐나다 6천225가구(6.5%), 대만 3천307가구(3.5%), 호주 1천894가구(2.0%)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 주택은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 6월 8만7천223가구에서 1년 만에 7천835가구 늘었다. 같은 기간 주택 보유 외국인도 8만5천358명에서 9만3천414명으로 8천56명 늘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6천565만㎡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6%를 차지했다. 국내 토지는 외국인 가운데 미국인(53.3%)이 가장 많이 보유했다. 다음으로는 중국인(7.9%) 유럽인(7.1%)이 보유한 토지가 다음으로 많았다. 외국인 토지는 경기(18.4%), 전남(14.7%), 경북(13.7%) 등에 주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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