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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가스 통 아닌 살충제 폭발했나?…수성구 아파트 화재 감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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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일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당시 발화원인으로 지목됐던 부탄가스 용기가 폭발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휴대용 가스버너 주변에 있던 스프레이형 살충제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관계기관과 화재 현장을 합동감식한 결과, 스프레이형 살충제가 폭발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수성서 관계자는 "폭발음을 들었다는 증언이 있었으나, 사용 중이던 부탄가스 내부에는 '파열 방지 기능'이 있어 터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부탄가스 옆에 있던 스프레이형 살충제가 발화돼 터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 규모도 조사 과정에서 불어났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 피해 주민을 처음에는 11가구로 추산했지만 이날 48가구까지 늘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실도 자체적으로 주민들의 피해 접수를 받고 있다. 3일 오후 3시 기준 피해 접수 주민은 10가구로 관리실 측은 향후 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아파트 공동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는 곳이다. 화재가 발생한 곳의 주민은 개인 화재보험을 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 2일 오전 8시 59분쯤 대구 황금동의 한 아파트의 15층에서 불이 나 주민 30여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애초 소방당국은 곰탕을 끓이다 잠이 들었다는 거주민의 진술을 토대로, 부탄가스 폭발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했다.

경찰 및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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